◈ 순천만에서
2022. 11. 27. 20:15ㆍLandscape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달빛으로 흔들리는 11월.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산수유 열매 (0) | 2022.11.29 |
|---|---|
| ◈ 夢하니 바라보다 (0) | 2022.11.28 |
| ◈ 추도 일출 (0) | 2022.11.27 |
| ◈ 美港 여수 (0) | 2022.11.20 |
| ◈ Last Autumn (0) | 2022.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