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사의 사자상(瀕死의 獅子像)

2024. 4. 15. 22:39Landscape

 
스위스 루체른에 있는 빈사의 사자상(瀕死의 獅子像)
즉, 죽어가고 있는 사자의 조각상이다.
덴마크의 조각가 토르발트젠(Thorwaldsen)이 설계하고
루카스 아호른이 1821년 조각한 기념상이다.
 
스위스 용병의 충성심과 용맹을 기리기 위하여 
절벽 안쪽면으로 새겨진 이 조각상은 길이가 10m, 높이가 6m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용병이 바로 스위스 용병이었고
그들의 특징은 돈에 팔려가긴 했지만 
신의와 의리를 지켜내는 것 하나였다.
그들은 주로 로마 교황청의 인정을 받아 용병으로 파견 되었고
또 프랑스로도 많이 팔려 나갔다.

스위스 용병은 두 번에 걸쳐서 크게 진가를 발휘 하였는데
첫번째는 1527년 5월 6일 독일 황제(Charles-Quint)의 군대가 로마 교황을 공격하였을 때 
로마 베드로 광장의 진입로를 봉쇄하면서 147명의 교황 호위병이 전사하는 가운데 
나머지 42명의 호위병이 교황(Clement VII)을 피난시켰던 일이었다.

두번째는 프랑스 혁명 때 군중들이 파리의 튈르리궁으로 쳐들어온 1792년 8월 10일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뜨를 보호 하려다 전사한
스위스 용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바위에 새겨놓은 조각상이다.

등에 창이 찔려 죽어가면서도 사자는 프랑스 왕실의 상징인 백합이 새겨진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방패를 가슴에 끌어안고 있다.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왼쪽 옆의 휘장은 스위스의 국장인 십자가가 새겨진 방패가 있다.
그것은 무너지지 않은 채 세워져 있다.
아마도 사자는 죽어도 스위스의 정신만은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조각상 아래에는 장교들의 이름과 전사자(DCCLX = 760)와 생존자(CCCL = 350)의 숫자가 적혀 있다.

스위스는 지금은 아주 잘사는 나라, 평화로운 나라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위스가 옛날부터 잘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국토(41,000㎢)의 25%만이 경작 가능하고 나머지가 알프스 산맥과 쥬라 산맥
그리고 호수로 이루어진 산악국가인 관계로 
식량이 부족하여 수백년 전부터 돈을 벌기 위하여
전투를 하는 용병으로 많이 팔려 다녔고 이민을 가야했기 때문에 
지금도 미국의 일부 지역은 스위스에서 이민 온 사람들로 이루어진
스위스 지명의 마을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곤 용맹 뿐이었다.

(이상 가이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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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스위스 옛시절에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하여 이곳 저곳으로 팔려 나갔으니

죽고난 후에야 무슨 의미가 있었겠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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